메리 에인스워스는 애착이론을 개발한 미국계 캐나다인 심리학자 입니다. 에인스워스의 삶과 연구를 통해 부모-자식 유대에 대한 그녀의 위대한 업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생애 및 학업
1913년 12월 1일 오하이오주 글렌데일에서 태어났으며, 어렸을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고 학문이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녀는 토론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특이하게 학위를 마치고 캐나다 여군에 입대해 소령까지 진급한 이력이 있습니다.
대학원 기간에는 William Blatz의 멘토링 아래 심리학에 대한 그녀의 호기심과 학업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애착이론
에인스워스의 애착이론은 아기와 주 양육자 사이에서 전개되는 정서적 유대에 초점을 맞춘 심리적 프레임입니다. 그녀는 애착이론의 아버지로 여겨지는 볼비의 이론에 ‘변수’ 라는 새로운 개념을 추가했습니다. 변수 상황이란, 아기와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낯선 사람을 추가하는 것 입니다. 이 실험은 낯선 곳에서 아기가 엄마와 분리되고, 다시 만나는 상황이 될 때 아기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에인스워스는 아기들의 반응을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불안정-회피(insecure-avoidant) 애착, 불안정-저항(insecure-ambivalent) 3가지 애착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절반 정도에 속하는 ‘안정 애착’ 유형에서는 실제로 엄마가 방을 떠나도 아기는 적당한 정도의 스트레스를 보였습니다. 아기가 엄마로부터 사랑받고, 보호받는다고 느낄 때, 엄마가 자리를 비워도 금방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안정 애착 유형이 성인까지 이어지게 된다면, 인간 관계에서 불안감이 낮고 만족감을 느끼며 타인의 지지를 신뢰하게 됩니다.
‘불안정-회피 애착 유형’ 에서는 엄마가 방을 나갈 때도, 다시 돌아올 때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무관심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들은 성인이 되어 다른 사람들과 너무 가까워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갈등이 생겼을 경우 회피하는 방식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 표현에 미숙하며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도 낮을 수 있습니다.
‘불안정-저항 애착’ 에서는 엄마가 방을 나갈 때 극심한 스트레스를 보이고 낯선 타인에게는 두려움을 느낍니다. 유독 엄마에게만 매달려 있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엄마가 돌아오면 분노를 표출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라서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에 있어 불안감을 느끼고, 타인이 자신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기도 하며, 감정 기복이 심하기도 합니다.
업적 및 한계
메리 에인스워스는 아이와 부모 사이에 건강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아이와 부모 사이에 만족스러운 애착관계가 형성되어야 아이는 안전감이 발달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부계 주의 사회였던 그 당시에는 여자로서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그녀는 여성들이 일하고 동시에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에 찬성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인스워스는 어머니들을 위한 일과 삶의 균형 프로그램의 선구자 중 하나로 생각합니다.
애착이론은 현대 사회에 와서도 지속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 양육 방식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모들은 애착이론의 개념에 근거하여 안전하고 올바른 양육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애착이론은 아동 복지, 입양, 위탁 보호와 같은 정책 및 사회 제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한계도 있습니다. 첫 번째, 부모에 대한 애착의 형태는 국가와 사회마다 상당히 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해당 이론이 모든 문화에 완벽하게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입니다. 두 번째, 주로 양육자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사회 환경, 문화 규범과 같은 외부 환경의 요인을 간과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그녀의 생애와 애착이론의 주요 개념, 영향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